러시아제 T80U 전차는 구소련에 대한 경협차관 상환을 대신한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1996년 30여 대를 들여온 것이다. 우리 군이 T80U 전차를 도입함에 따라. 육군은 러시아 연방 이외의 국가 가운데 최초로 T80U를 보유하게 됐다. T80U는 도입 후 오랫동안 러시 아제 오리지널 상태로 후방인 상무대(현 한국육군보병학교)에 배치됐다.
2003~2006년 2차 불곰사업에서 우리 군은 2대의 지휘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현재 지휘 차량을 포함. 1개 대대를 운용하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등장한 T80U는 러시아의 전차 가운데 하이급에 해당하는 T80 시리즈 중 가장 우수한 차량이다. T8OU 전차는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사격통제장치와 야시장치가 고도화돼 이동 간 사격과 야간전투 능력이 뛰어나다. 주포는 다른 러시아제 전차와 구경이 같은 125mm활강포지만, 주포에 서 대전차 미사일 9M119(AT-11)를 발사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9K120 신형 조준 시스템 을 사용해 사정거리 약 5000m와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탑재 탄약은 주포탄과 미사일을 합해 45발이다. 28발은 자동장전장치에 탑재한다. 발 사속도는 분당 8발, T72와 달리 신뢰성이 높다. 부무장은 주포와 동축으로 7.62mm 기관 총, 대공사격용 12.7mm 기관총을 탑재한다. 9M119 미사일 유도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 한 사격통제 시스템을 갖고 있고,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측정한 거리와 차체의 경사, 환경 센서 등을 탄도계산기가 계산해 자동적으로 조준을 수정한다. 포수 외에 전차장도 위급 할 때 조작해 사격할 수 있다. 장갑은 T80과 같은 복합장갑을 사용하나 반응장갑(reactive armour)은 좀 더 신형으로 교체했다. 반응장갑은 성형 작약탄뿐만 아니라 운동에너지 탄에 대한 방어능력도 갖고 있다. 반응장갑은 서방 측이 밀봉된 것을 사용하는 데 비해.
T80U는 분해와 수리가 가능한 조립식으로 돼 있어 내부 물질의 교체가 용이하다.